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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쪼 어머님! 도기즌 조성진 소장입니다.
면회오면 저는 쪼쪼 어머님이 이번에는 어떤 모습으로 있으실까하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어머님 눈가에 보고싶음의 눈물이 많이 고여있어서....
근데 괜찮아요. 그래도 멋지고 가장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될것 같네요.
면회오시기전에 문의하실때 쪼쪼 보여드린다고 안해드려서 서운하셨죠.
특히 아직 입소한지 얼마되질 않았기에, 특성상 어려움이 있기에.. 그리고, 깜짝 동반훈련....
저도 이런 결정 내리기에 싶지는 않았답니다. 아시죠~
그치만, 어머님 깊은 마음을 너무도 잘알기에.
기쁨이 두배가 되면 좋지않겠나 하는 생각에서 오시면 말씀 드릴려고 말씀 안드렸습니다.
제가 너무 짖굿은 가요?? ㅎㅎ..
그리고, 많은 생각과 숙제꺼리를 안고 생각을 깊히 해봤습니다.
현재 학교내에 여러마리 문제가 심한견들이 있습니다만 성격과 환경과 특성이 다 다르기 때문에
각자 따로 분류를해서 목적에 맞게끔 차별하해서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쪼쪼는 겁이많거나 신경질적이거나 위협적인것에 상관없이
조용하면서도 돌발적인 행동(예전에 좋지않았던것)을 하는 아이에 속합니다.
역시 마음의 문제는 사람도 마찬가지로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어머님이 너무깊은 애정 표현을 안해도 감성으로 아는 아이 이기도 하구요.
너무 깊은 애정표현보다는 스스로 엄마를 그리워 할수있게끔 하시는 편이 나을것입니다.
지금 쪼쪼는 도리어 너무 관심을 받는것에 대한 많은 부담을 가질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어머님께 제가 부탁드렸던 무조건적으로 맹목적인 관심과 사랑도 아마
쪼쪼와 같이 교정해 나가야 될 과제가 아닌가 싶구요.ㅎㅎ..
그날 동반훈련시 물그릇을 따라 움직이며 어머님하고 아이콘택( 눈을 마추치며 걷는것)하는것
보셨을 꺼예요.
그것이 되어간다고 하는것은 아마 자기중심주의에서 서서히 바라는것이 조금씩 쪼금씩 생겨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부족할것이 없는 것은 모든것에 의욕과 판단력을 저해시키는 요인입니다.
자라오면서 쪼쪼에게는 좋지않은 생각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는듯한 느낌이 바라보고 있는
저로써도 무척 마음이 아픕니다.
면회때 저와 나눴던 많은 얘기들 어머님께서 꼭 메모해 두셔야 나중에 쪼조 마음을 치유하는데
그리고, 다시 그런 경험에 접하지않게 하는데 많은 도움될겁니다.
쪼쪼에게 지나간 좋지않은 기억들은 다 치유할수없지만, 지금 상황에서 우리가 할수있는 조그만한 방법이 있다면
그것부터 하나하나씩 우리 모두가 노력해줘야 합니다.
사랑이란? 혼자만의 사랑은 너무 가혹하고 힘듭니다. 아셨죠??
참! 너무 무거운 얘기만 했네요.
앞으로 반려견으로 어머님곁에 오랫도록 함께 할수있도록
제가 좀더 노력을 해서 최선을 다해 보겠습니다.
면회 오셔서 좋은 시간 되었다니 저로써도 보람있는 하루 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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