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훈련이 잘 된 개일지라도 제한된 공간에서는 주인을 짜증나거나 불쾌하게 만드는 버릇이 들 수도 있다. 어려서 부터 복종 훈련을 시켜서 이러한 행동상의 문제점을 예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처음으로 돌아가 기본훈련부터 다시 해야 한다. 개의 복종적인 태도를 전제로 하여 상식적인 방법으로 훈련시키도록 한다. 즉, 개의 잘못된 습성을 교정한 후에는 놀아주기, 칭찬, 먹이주기 등으로 좋은 결과가 따른다는 인식을 반복적으로 심어준다면 그 보상을 얻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물어뜯을 때

개가 혼자 남겨지면 좌절감이나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물건을 물어뜯기도 한다. 특히 강아지의 경우 더욱 그렇다.

이런 경우는 개를 어떤 파괴 활동도 할 수 없는 조그마한 공간에 가두어 둔다. 크레이트나 케이지를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곳에 넣어 두면 개는 안정감을 느끼게 되어 진정하게 된다. 갖고 놀 장난감을 넣어 주거나 배경음으로 라디오나 텔레비전을 틀어 주면 더욱 효과가 있다. 개를 가두어 두는 시간은 짧은 시간으로 제한하고, 주인은 개별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 불러도 오지 않을 때

평소에는 부르면 잘 오던 개가 가끔 불러도 안 오는 경우가 있다. 특히 개 줄을 다시 매기 위하여 부르는 경우 더욱 그렇다. 주인에게로 가는 것을 불쾌한 일이라거나 꾸중을 듣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주인이 쫓아간다면 같이 놀아 주려고 오는 것으로 생각하고 더 버릇이 나빠질 수 수도 있다.

교정방법은 데리러 가기 전에, 개의 관심을 끌기 위해 좋아하는 장난감을 보여 주며 놀이를 해 준다거나 먹이를 준다. 주인이 부르는 것과 장난감이나 먹이를 주는 것을 개 줄로 속박 받는 것과 연관지어 생각하게끔 해서는 안된다. 다가올 때 앉도록 한 뒤 칭찬을 해 준다

■ 음식을 훔쳐먹을 때

개는 본래 잡식성이라서 먹을 것을 발견하는 즉시 먹어치우려 든다. 한번 성공하게 되면 주인이 허락한 것으로 알거나 주인을 깔보고 계속 하려 들기 때문에 즉시 교정을 해야 한다.

교정을 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이기 전에는 항상 앉도록 한 뒤, 개밥그릇만을 사용하여 음식을 담아준다. 접시나 식탁 위에서 먹이면 안 된다. 동물은 서열을 매기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 주인이 먹던 접시나 식탁 위에서 먹일 경우는 자기보다 동등하거나 아래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식사 전에 주인에게 복종하여야 한다는 것을 먼저 알게 되면 주인이 없다 하여 음식을 훔쳐먹지 않을 것이다. 평소에 개의 주위에 유혹을 느낄 만한 음식을 놓아두는 것도 삼가야 된다.

강아지훈련